산악 자전거

산음임도 라이딩

늘 소풍 2008. 12. 5. 19:22

 양평에 있는 산음임도를 다녀 옴.

원래 계획은 산음임도+소리산 임도+도로로 약 65Km가량의 거리를 라이딩하려 했었는데,

어제 비가 내린 후 갑자기 추워진 기온과 바람 때문에 도저히 더이상의 진행이 힘이 들었다.

아침 의정부의 기온이 -6도 정도 였는데, 산음에 도착해보니 -7.5도에 엄청난 바람때문에 체감온도는 아마 -10도 이상 이었을 듯.

라이딩을 끝낸 한 낮에도 기온이 -7도에 아침보다 바람이 더 심하게 불어 춥기는 마찬가지.

너무 추워서 라이딩을 해야할지를 고민을 했었지만, 짧게 산음임도만 하기로 하고는 출발을 했는데, 발과 손이 너무 추워 계속 달릴 수 밖에 없을 정도였다. 아직도 양쪽 발가락이 마비된것 같은 느낌이 드는게 동상위험 직전까기 갔었는 듯하다.

내년 봄이나 가을쯤 다시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 산음임도 전체가 초보자가 라이딩하기에 적합했고, 캠핑과 연결하면 금상첨화일 듯.

 총 24.75Km    소요시간은 2시간15분. 09:30 비솔고개출발-11:15 임도끝-도로-11:45 비솔고개도착

 저 멀리 비솔고개.

 비솔고개 정상마루. 엄청난 바람에도 불구하고 장승들이 잘 버티고 있다.

 차안의 온도계는 -7.5도를 나타낸다. 바람때문에 체감온도는 말도 못한다.

 임도로 들어 선다. 발이 많이 시렵다.

 임도 정리가 잘 되있다.

추워서 몸을 덮히기 위해 속력을 내 본다.

 

건너편 임도. 봉미산 방면.

 봉미산임도.

 

 저 건너편의 산이 소리산 일 듯.

 비솔고개와 지나온 싸리봉임도쪽.

 발에 감각이 없다.

 굽이 굽이 가야할 임도. 우측의 산이 봉미산..임도 밑 가운데 부분에 휴양림쪽 임도가 있다.

 멋지게 이어져 있는 임도..

 나무들이 추워보인다.

 길은 비단길...거의 80%정도는 다운을 한 기분이다.

땅이 얼어서 부풀어 오른 곳이 있어 커브에서는 위험하다.

 

 

 산음자연휴양림쪽에서 천사봉으로 올라오는 코스이 듯.

 

 천사봉 안내푯말.

 갈림길에서는 항상 우측길을 선택해야 함. 좌측길은 모두 송전탑으로 올라 가는 길 인 듯.

 

 지나온 천사봉..

 봉미산..

 

 

 휴양림에 캠핑을 할 경우 봉미산 등산도 좋은 코스가 될 듯.

사거리 이정표 13km 지점.

 우측길이 휴양림에서 올라 오는 길. 내가 가야 할 길은 좌측임도.

 굽이 굽이 지나 온 길.

 저 건너편의 천사봉과 휴양림 통나무 집 들..

 

 

 저 밑이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데크가 있는 곳.

 멋진 산책길이 있는 산음자연휴양림. 올해는 자리가 없어 이곳에서 캠핑을 하지 못했다.

 

 바람이 엄청나다. 정말 춥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발도 시렵고 손도 사진을 찍는 손든 더 춥다.

내가 행복하게 살아있음을 느껴본다. =^^=

 휴양림 통나무집..수리를 하는 듯.

  

 내가 가야 할 비솔고개가 저 멀리 보인다.

 

 

 

 저 건너편이 오늘 가기로 했던 코스중의 하나인 수청마을 임도쪽 인것 같은데..도저히 추워서 못가겠다. 다음을 기약해야지..

 임도끝..

 산음휴양림임구와 저 멀리 뒷편 산 좌측에서 우측의 임도로 내려 옴.

 비솔고개로 업힐을 하면서...이 곳이 도토리코스 들머리이자 날머리 인 듯.

 

 비솔고개로 업힐 중 보인천사봉과 좌측 뒤로 보이는 산은 용문산 인듯.

 비솔고개 마지막 직선도로...다행이 엄청난 바람이 뒷쪽에서 밀어 줘서 편안하게 올라가고 있다.ㅎㅎㅎ

 드디어 비솔고개 정상. 사진을 찍다가 바람에 내 몸이 휘청거림.

바람때문에 송전탑에서 거의 비행기가 지나가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한낮인데요  추워보이는 장승들.

 낙엽이 날린다. 춥다.

 

항소리에서 올라오는 임도 끝부분.. 

 

 

 

 

 출발 전 차안의 온도계..아침보다 -0.5밖에 안 올라 갔다.

 

길이 미끄러운 겨울철이므로 자동차든 자전거든 항상 속도를 줄여서 운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함.

 

사고는 순간이지만, 그로인한 고통은 영원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가늘고 길게 타자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양쪽 발가락에 동상은 아닌 것 같지만, 아리아리한 것이 감각이 평소와 다르다.

양말을 얇은 것 하나+두툼한 것 하나=두켤레나 신었는데도...올 겨울을 지내려면 좀 더 보강을 해야 겠다.

내년 늦은 봄이나 약간 늦은 가을쯤해서 보라미회원님들과 같이 다시 풀코스로 도전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