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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담터 - 금학산 코스 라이딩...산악 자전거 2006. 1. 15. 19:12
오늘의 라이딩을 위해 어제 술자리에서 술을 정량의 절반 가량만 마심.
날씨가 봄날인 듯 무척 따뜻해서 길의 눈을 모두 녹였고, 그로 인해 길이
엉망이었다...
내가 자전거를 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고,
행복한 기분을 만끽한 라이딩이었다.
나홀로 라이딩이었지만, 정말 기분 좋은 라이딩이었다..
총 37km.
동송시내 약간 지나서 담터 계곡 6킬로 전...
늠늠한 금학산 모습.
다음엔 금학산 정상에 올라가봐야 겠다.
어제의 마음으로는 금학산으로 라이딩을 하려고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코스를 바꿈...
담터 계곡에 들어선 모습..벌써 길이 질어지고 있다.
저멀리 언덕은 지장계곡(큰골계곡)정상..
저곳에서 이 앞 다리위 까지의 다운힐은 정말 통쾌한 기분이었다.
지난번 라이딩때는 엎어져 다친사람도 있었고, 타이어 펑크가 난 사람도 있었다.
약간 거친 다운힐 코스...
올해에도 연천-동막골-재인폭포-지장계곡-담터-신탄리-연천 코스로 재 도전을 해야지...
위로 올라 가면서는 길이 아직 덜 녹았다. 기온차인 듯.
...
금학산 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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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터쪽으로 뒤돌아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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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로 올라가다가 자전거 넘어진 바로위 우측으로 오르다 미끄러져 넘어짐...
담터 정상에서 본 담터 계곡쪽...
정상 모습..
정상에서 한 컷..
반대편은 북사면이라서 눈이 그대로 있었는데, 라이딩하기에는 최상의 컨디션의 상태.
눈이 적장히 쌓여있고, 적당히 얼어 있어서 브레이크를 그대로 받아 들였고,
눈을 밟는 소리가 경쾌했다.
정말 악 소리가 났다.
내가 라이딩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행복한 기분을 만끽했다.
눈길임에도 신나게 달렸다............너무 좋았다.
이 기분을 나 혼자 느끼기엔 너무 안따까웠다...
잠시 쉼...
한꺼번에 내려가기엔 너무 예쁘고, 아까운 눈 길.
중간에 고드름도 구경하고.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한참을 내려가서는 군부대가 많이 있고.
진흙탕길이 계속 됬다.
어쩔수 없는 길이었기 때문에 더러워지는 것은 신경쓰지 않음
계속가니 '도피안사' 약간 못미친곳으로 나오더라...
처가에 오니 와이프랑 아이들이 산책을 나가서
차를 끌고 모시러 감.
저앞에 한가하게 걷고 있는 내 가족.
내 사랑하는 옆지기와 내 분신인 연주와 상연..
저녁에 집에 올때는 와이프가 처음으로 집까지 운전을 함.
잔소리를 많이 먹어서인지 약간 긴장한 모습이 역역.
하지만 너무 잘했다.
아마 와이프도 뿌듯한 기분일 듯.
잘했다. 조금만 더 연습하면 내가 조수석에서 푹 잠을 자도 괜찮을 둣.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내 가까이에 있다.
내가 아는 모든이들의 행복을 바란다. 아니,
모두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